사회복지사 인터뷰


2026년 9월 사회복지사 인터뷰_윤지혜 사회복지사


2026. 9.
대전사회복지사 인터뷰(Djasw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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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Social Worker Interviewee) : 윤지혜
사회복지사 인터뷰는 월 1회 대전지역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사회복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 협회 활동, 동료들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 등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2026년 9월 인터뷰는 복지 현장에서 뜻있게 일하고 계시는『생명종합사회복지관 윤지혜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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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종합사회복지관 윤지혜 부장
"안녕하세요.
17년째 생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지혜 부장입니다."

Q. 안녕하세요. 윤지혜 사회복지사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윤지혜 부장입니다. 현재 17년째 생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며 마을 안에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프로그램과 사례관리, 지역조직화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며, 주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마을 안에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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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종합사회복지관 기관

현재는 복지관의 사업과 조직 운영 전반을 살피며 직원들과 함께 지역복지 실천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조직 전체를 바라보는 일이 많아졌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가”, “이 사업이 지역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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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종합사회복지관 로고

Q. 그럼, 현재 근무하고 계신 생명종합사회복지관은 어떤 기관인가요?

생명종합사회복지관은 대전 동구 판암 2동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지역주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돌봄과 지역사회 변화를 중심으로 사례관리, 서비스 제공, 지역조직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암 2동은 영구 임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어르신, 장애인, 1인 가구 등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역입니다. 복지관은 이러한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살피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일부터 주민모임과 공동체 활동, 지역자원 연계, 민관협력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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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서로 관계를 맺고 안부를 살피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복지의 연결점이자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윤지혜 사회복지사님께서 사회복지 현장 실천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동기를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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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진행 모습 1

저는 2008년 생명복지관에서 예비사회복지사 심화실습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처음 뵈었던 故 배영길 관장님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 가져야 할 가치와 철학을 배우면서 지역사회복지에 진정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배웠던 이론이 지역사회복지관의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 사회복지사는 어떤 시선으로 주민과 지역사회를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사회복지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이 직업이 가진 책임과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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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이용자와의 상담 모습

그렇다고 처음부터 ‘주민 주도’나 ‘지역사회’라는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사회복지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처음 현장에 나왔을 때는 사회복지사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필요한 서비스를 잘 연결해 드리면 그것이 좋은 사회복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을 만나고 경험이 쌓일수록 사회복지사가 누군가의 삶을 대신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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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내부 관리 하는 모습

그래서 지금은 무엇인가를 해드리기 전에 먼저 묻고,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주민이 이미 가지고 있는 힘과 관계를 살펴보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얼마나 많이 지원했는가”를 보았다면, 지금은 “주민이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주체가 되었는가”, “사회복지사가 없어도 지역 안에서 이어질 관계가 남았는가”를 더 많이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누군가를 돕고 싶어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주민들이 서로 돕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거드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사회복지사로서 일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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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진행 모습 2

사업의 좋은 성과를 인정받았을 때도 물론 기쁘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은 변화들입니다. 복지관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던 주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누군가 보이지 않으면 먼저 궁금해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자연스럽게 챙기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를 통해 시작된 관계가 어느 순간 주민과 주민의 관계로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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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예비사회복지사 학교 진행 모습

또 처음에는 “나는 못 해요”라고 말씀하시던 주민이 작은 역할을 하나씩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나중에는 다른 주민을 위해 먼저 무언가를 해보려고 할 때도 참 기억에 남습니다. 후배 사회복지사나 예비사회복지사들이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다가 어느 순간 “이 일이 주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질문하기 시작할 때도 참 반갑습니다. 결국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제가 무언가를 잘 해냈을 때보다, 주민이나 동료가 자신의 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볼 때인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싶으신가요? 또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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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

앞으로도 마을 안에서 주민들의 일상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싶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은 계속 변화하고 새로운 정책과 사업도 생겨나지만, 그 과정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주민에게 먼저 묻고, 충분히 듣고, 그 안에서 강점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웃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연결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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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동료들과의 모습 1

관리자로서도 제가 경험한 것들을 직원들에게 정답처럼 알려주는 사람보다는 함께 질문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일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주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다른 방법은 없는지”를 함께 질문하고 고민할 수 있는 선배이자 동료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주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현장을 놓치지 않는 사회복지사, 그리고 직원들이 각자의 생각과 실천을 키워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지해 주는 관리자로 남고 싶습니다.



Q. 대전 사회복지사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협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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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연회비 단체납부 선물 전달 모습

사회복지사의 권익은 단순히 처우 개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한 사람의 전문가로 존중받고 자신의 판단과 실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은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하는 복지 욕구를 누구보다 먼저 경험합니다. 하지만 사업과 행정업무가 많아질수록 정작 그 경험과 고민을 동료들과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부족해지는 것 같습니다.


협회가 지금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에 잘 전달해 주시고,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교육뿐 아니라 동료 슈퍼비전, 현장 네트워크, 상담과 권익지원 등 사회복지사가 현장에서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역할도 더욱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Q. 끝으로, 대전사회복지사님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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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동료들과의 모습 2

사회복지사로 일하다 보면 우리가 하는 일이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로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민에게 건넨 한 번의 안부, 이야기를 조금 더 오래 들어준 시간, 필요한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던 작은 실천들이 누군가의 하루와 삶에는 분명히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일하며 지치고 힘이 들 때가 있지만, 함께 고민하고 웃어주는 동료들이 있어 다시 힘을 내게 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주민을 만나고 계신 사회복지사분들께 “지금 하고 계신 그 일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눈에 띄는 큰 성과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건넨 관심과 관계가 하나둘 쌓이면 결국 마을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삶을 지지하고, 그 관계들이 모여 지역사회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간다고 믿으며 함께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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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6년 9월 23일(수)
발행처 :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발행인 : 이진희 / 편집인 : 김선주
이메일 : djasw@hanmail.net
홈페이지 : www.djasw.or.kr
전화번호 : 042-254-7109 / 팩스 : 042-254-7107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46, 대림빌딩 8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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