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인터뷰


#23년 2월 사회복지사 인터뷰 - 권지현 사회복지사


Social Worker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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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전사회복지사협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남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의료사회복지사 권지현입니다. 1996년 8월부터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올해부터 2년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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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의료사회복지사는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사회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1차 세팅이 아니라 2차 세팅인 특정 영역 중에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를 말합니다. 2020년 12월 국가자격제도가 마련되었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취득 후에 별도의 수련과정을 거쳐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의료사회복지 활동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하는 사회복지실천 영역입니다. 신생아에서부터 죽음을 앞둔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의 주기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시의적절하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담과 지원활동을 통해 심리사회적인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거나 완화하고, 퇴원 후에도 건강한 사회복귀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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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충남대학교병원은 대전광역시에서 유일한상급종합병원으로서지역사회 주민의 건강문제를 책임지기 위해 고난도의 중증질환, 희귀질환, 급성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의료진이 신기술을 접목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필수적이지만 미충족한 지역의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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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들으면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알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셨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 진학을 결정할 때 사회복지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진로를 결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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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좋은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직업으로 일을 하면서 늘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들을 들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또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병원에서는 신생아에서부터 죽음을 앞둔 이들을 클라이언트로 만나다 보니 매일매일 ‘생로병사’를 깨닫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생로병사’ 앞에서 겸손해지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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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가 병원에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니까 20년이 훌쩍 지난 일입니다. 어머니를 혼자서 간호하고 있는 중학생 아들을 만났습니다. 한참 방황하는 때였고, 다른 가족구성원이 없어 어머니 간호를 위해 학교를 빠지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극성스런 친구들은 그런 아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그런 상황을 악용해 집을 찾아와 비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주소득원이었는데 질병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장애가 남아 결국은 집으로 퇴원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어렵게 요양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연계할 자원들이 많지 않아 사회복지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어 방황하고 있는 중학생에게 꿈이 무엇인지 묻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더 지나 건장한 직업군인이 되어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결혼도 했고, 그때 받았던 도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부부가 함께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 주었습니다.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걸 느꼈습니다.그렇게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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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에게 사회복지란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26년째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 사회복지실천 현장에는 정답이란 없기 때문에 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 것이 사회복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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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떤 클라이언트를 만나더라도 비심판적인 태도로있는 그대로의 클라이언트 상황을 수용하는 것입니다병원은 사회문제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이슈가 되는 다양한 사회문제가 질병이나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견이나 선입견을 버려야만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지원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 것’ 같은 상황에서 사회복지사로서 방황하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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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든든한 가족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의 미래를 지지해주었던 남편과 엄마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는 자녀들이 가장 큰 에너지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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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의료사회복지사로서의 꿈은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력기준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입니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을 맡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의료기관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실제보다 훨씬 낮게 평가되어 왔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있어야 하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다른 필수인력들도 부족한데 사회복지사까지 인력기준을 만들어 의료기관에 부담을 주어야 하느냐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노인인구 증가, 1인 가구 증가, 비혼 가구 증가 등 다변화하는 사회문제와 의료환경 속에서 환자와 가족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제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의료와 복지의 연계를 통해 환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복귀를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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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금도 이미 많은 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의료사회복지 분야에서 바람을 좀 말씀드리면 의료기관에 있는 사회복지사들과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사회복지사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의료사회복지사들이 복지관주민센터구청 등 지역사회 기관에 있는 사회복지사들과 업무적으로는 많은 소통을 하고 있는데 대면할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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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전은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할 때 여러 가지 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이런 도시를 더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석구석을 살피고 매만지고 다듬어가는 사회복지사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복지사로서 한 마음으로 올 한해도 화이팅 하시면 좋겠습니다.


2월 인터뷰는박지혜(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운영위원)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현장 사회복지사를 소개해 주신 박지혜 운영위원님 감사합니다!💙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인터뷰 | 2023년 2월호
- 발행일 : 2023년 2월 23일
- 발행인 : 이경희
- 편집인 : 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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