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저는 청소년복지시설인 대전남자단기청소년쉼터에서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균섭입니다. 2009년부터 대전지역 청소년쉼터에서 일하고 있고 작년부터 2년간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대전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A. 청소년쉼터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가정이나 학교, 사회로 복귀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며 상담, 주거, 학업, 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정 밖 청소년이란 개념이 생소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가출 청소년이란 부정적인 용어로 인해 오해와 차별이 있었고, 이제 가정 밖 청소년이란 용어로 가정의 돌봄을 벗어난 청소년에게 어떤 어려움과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하는 방향으로 바뀐 점은 매우 잘 되었다고 봅니다.
9세에서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보고 있지만 주로 13세부터 19세가 주류이고 최근에는 20세 이상의 후기 청소년들의 입소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은 원가정의 지원 없이 자립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이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과 숙제들을 안고 일하고 있습니다. 대전지역 청소년쉼터는 1998년 개소하여 25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12년에 청소년복지지원법으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고 2017년에 사회복지사업법에 들어가게 되어 복지시설로서의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가장 열악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복지시설로서 자리 잡고, 지역사회에서 그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
A. 전국의 청소년복지시설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작업장이 여럿 있지만 우리 쉼터의 경우 목공방을 운영하고 있고 한화이글스 야구단 등 지역의 여러 기업과 단체들과 함께 청소년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야구선수들이 사용하다 부러진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우드펜 등 여러 목공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나무상패 등 목공제품을 지자체 등에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야구장에서 플리마켓이나 네이버 펀딩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청소년공방만들래 사회적협동조합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이 일한 실무자들과 청소년들이 일구어 낸 멋진 모습들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기관에서 목공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실무자가 다섯 명이나 될 정도로 목공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습니다. 함께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A. 당시 대전지역에서 청소년쉼터를 운영하시던 유낙준 신부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복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한 채 월급도 받고 좋은 일도 하는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처음 복지현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너무 쉽게 결정하고 일하게 된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만나는 청소년 하나 하나가 훈련이 부족한 저에게는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엄한 선생님 같았습니다. 전체를 못 보고 나무만 보니 답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쯤에서 그만둘 만했는데...그래도 견디고 버티고 동료들과 나누고 배운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청소년쉼터에서 청소년들도 성장하지만 실무자인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
A. 저는 청소년복지시설에서만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특징이라고만 느끼지 않고 복지현장에서는 다들 느끼는 부분일 것입니다. 청소년쉼터를 이용하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기 성찰과 반성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하는 점이 어렵기도 하지만 매력이라고 봅니다. 가끔 ‘이건 네 탓이 아니야.’ 하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매번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
A. 공방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청소년들이 인턴십 수당을 받아 가면서 목소리도 커지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 얼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용돈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다수의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으로 보입니다. 받은 수당이 적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쏜다고 큰소리치는 녀석을 보면 마음이 느슨해집니다. |
A. 저는 사회복지는 함께하는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은 그 속에 내재된 변화의 기운들이 끓어넘칠 때까지 기다리며 함께해 주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청소년 나이가 지난 친구들, 변화하지 않고 그 상태로 머무르고 있어도 함께 기다리려고 합니다. |
A.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철학과 정체성은혼자서 할 수 있는 것보다함께 할 수 있는 사회복지가 더 많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A. 제 에너지 원천은식물 키우기와 여행, 가족을 포함해 제 주변에서 서로 지지해 주고 격려해 주고 보듬어주는 마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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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청소년들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도보대안학교, 길위학교에서 동행자로 함께하고 싶었는데 다리 부상으로 요즘 잠시 고민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청소년쉼터에서 계속 일하면서 가정 밖 청소년들과 만나고 싶고, 자립해서 잘 사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한 어른으로 옆에 있고 싶습니다. |
A.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고 같이 성장해나가는 대전사회복지사협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저도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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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동료 사회복지사가 주는 위로와 격려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고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동료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맞는 비를 생각하며 모두 힘내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5월 인터뷰는김균섭(대전남자단기청소년쉼터, 협회 운영위원)님을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김균섭 사회복지사님 감사합니다!💙 |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인터뷰 | 2023년 5월호 |
- 발행일 : 2023년 5월 31일 - 발행인 : 이진희 - 편집인 : 강지훈 - 홈페이지 : www.djasw.or.kr - 이메일 : djasw@hanmail.net -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46 대림빌딩 80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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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에서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보고 있지만 주로 13세부터 19세가 주류이고 최근에는 20세 이상의 후기 청소년들의 입소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정 밖 청소년들은 원가정의 지원 없이 자립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이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들과 숙제들을 안고 일하고 있습니다. 대전지역 청소년쉼터는 1998년 개소하여 25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12년에 청소년복지지원법으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고 2017년에 사회복지사업법에 들어가게 되어 복지시설로서의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가장 열악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복지시설로서 자리 잡고, 지역사회에서 그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