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참가팀


제3회 대전사회복지사 스토리텔링대회


대상 - 최상목

"사회복지사! 때려 치고 싶었습니다!"

최상목 사회복지사

(행복누림)


안녕하세요!
 행복누림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목이 길어 행복한 '최상목' 이라고 합니다.
혹시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할 생각에 행복하신가요?
잔소리하는 상사, 협조 안되는 동료들, 힘든 클라이언트


저는 출근하기가 싫어졌었습니다.
직장인 중 80%가 마음에 품고 다닌다는 사표 제 마음에도 있었습니다.
여기 여기도 다 있으시죠??
미인가정신보건시설에서 제대로 된 월급도 못 받고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하여
약 20년간 사회복지사로 일하다 보니 번아웃... 일명 소진이 왔습니다
갑질대마왕이신 우리 한모원장님... 실명은 차마 말할 수 없습니다.
꿈속에서도 나타나 ‘월급 따박따박 받는데 왜 일 열심히 안하냐고 구박하십니다’
저는 지금 56세인데 평소에 정년하기 전에 퇴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주변에 정년퇴직을 하겠다는 동료가 있으면 가오가 있지 정년까지 다니려고 하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이래봐도 제가 가지고 있는 면허가 대형운전면허, 추레라면허, 렉카면허...
굴삭기면허, 지게차면허, 고압가스관리사까지
사회복지가 아니더라도 몸만 건강하면 먹고 살길이 많다고 자부하고 살았습니다
(노래) ‘난 꿈이 있었죠~’ 
카라반 하나 구입해서 전국을 다니면서 여행하는 꿈을... 자영업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삶은 언제나 계획대로 되지 않죠.
올해 3월 계단에서 구르게 되고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면허가 많았기 때문에 몸만 건강하면
사회복지사가 아니어도 먹고 살길이 많다고 자부했는데
수술 후 무릎을 130도까지 꺽어야 했는데 눈물이 나왔습니다. 너무 아파서... 
그리고 혹시 시설에서 짤리지는 않을까....
전 툭하면 그만둘거라며 반항 아닌 반항을 했었거든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갑질대마왕 원장님의 이름이 핸드폰에 뜰 때마다
긴장했습니다...무서웠습니다... 그만 두라고 할까봐
그런데 다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자상하신 원장님의 안내로 병가가 60일이 주어진다는 것을...
할렐루야!!! 대전사회복지사 만세!!!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다 보니
그동안 클라이언트들을 향한 마음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장애로 인한 그 불편함에 대해서요.
병가 60일이 지나고 6월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그 지긋지긋 하던 사회복지현장이 너무 반갑기만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미웠던 동료들이 반가워해 주고 배려해 주는 모습에서
사회복지현장 만큼 좋은 곳도 없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행복누림에서 정년해야지... 요즘 정년연장 얘기도 나오던데
악착같이 끝까지 잘 다녀야지 하는 생각을요
사회복지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혹은 소진이 와서 가슴에 사표를 품고계신
동료분들이 계시다면 꼭 말씀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직서의 크기는 '한뼘' 밖에 안되지만 그 결과는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을요.
여러분! 꼭 정년퇴직합시다! 악착같이!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