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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고&정
"小小한 고민이 모여 炤炤한 일상을 만든다
"
고영진, 정소라 사회복지사
(우리사랑)
(정소라)
100kg이 넘는 육중한 몸으로 15년간 ‘우리사랑’의 터줏대감이 된 사회복지사가 있어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고영진)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함께 사랑으로라는 원훈 아래, 단재로라는 대전 끝에서
30명의 동료, 36명의 거주인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서
15년 동안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고영진이라고 합니다.
(정소라)
여기서 봐도 정말 크시네요. 입사 면접 때,
8명의 사람 틈에 덩치 큰 사람이 불편하게 앉아있어 더욱 떨렸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태어나신 해와 그 이후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고영진)
제가 태어난 1983년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사회풍토에 3째로 태어나면서
야생과도 같은 환경에 직면하게되었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형, 누나보다 빠르게 먹어야했던 습관들이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고영진)
수박과 치킨을 먹을 때면 한, 두입씩 빠르게 베어 물고 나서 어머니에게 깨끗하게 먹지 않는다며
한 두어대 맞은 후에 수박은 빨간색이 없어질때까지, 치킨은 아무 맛이 나지 않을때까지 먹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정소라)
그럼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큰 체형이었나요?
(고영진)
전역 후부터 비트코인 시장과 더불어 끊임없이 불어나
30세에 고점을 찍고 비트코인 시장의 기세에 따라 유지중에 있습니다.
(정소라)
커다란 체형과 관련해 특별한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나요?
(고영진)
밤길을 걸을 때 앞서 걷던 여성분의 힐끔거리는 시선이 느껴져 추월하기 위해 빨리 걸었더니
여성분이 소리지르며 뛰어가시는 웃지 못할 경험이 있죠.
(고영진)
특히, 교대근무로 낮에도, 밤에도 담배를 즐겨 사던 집앞 슈퍼에서
일은 하냐고 묻던 여사장님, 한다는 대답에 무슨일을 하냐고 물으셨고
사회복지라고 답하자 입을 가리고 웃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정소라)
제3회 스토리텔링 대회를 맞이하여 이렇듯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던데요?
(고영진)
저는 저의 경험을 빌어 우리 사회에서 소수가 겪어야 하는 편견과 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정소라)
사실, 앞서 말씀하신 체형과 관련된 사례들로 소수의 차별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자칫 가벼움으로 치부될까 우려됩니다.
(고영진)
사회적 무게는 분명 다릅니다만 그 시선의 이유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소라)
걸리버의 여행기라는 책에 대해 모두 알고 계시지요?
소인국에서의 걸리버와 거인국에서의 걸리버는 다름이 없으나 바라보는
사회가 소수인 걸리버를 차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선의 차이가 결국 사회 전반에 걸쳐 이용의 차별로 나타나는 것처럼요.
걸리버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집과 교통수단 등이 존재한다면 걸리버를 향한
사회의 시선이 좀 더 부드러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고영진)
소수의 구성원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더라도 다수의 구성원들의 시선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소수는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점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소라)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소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고영진)
우리는 먼저 소수가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들을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려는 노력이 사회복지의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소라)
여기 모인 선배, 후배 사회복지사 여러분~
우리가 매일 만나는 장애인, 노인, 다른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려 주시고
그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공감의 마음을 선물해주세요.
(고영진)
당사자의 목소리에 더해 각기 다른 우리의 모두의 목소리를 모아 사회 곳곳에 울려퍼지도록 힘써주세요.
더이상 소수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정소라)
강자들의 목소리에 굴복하지 않고 오늘도 소신껏 목소리를 내어주는 사회복지사 후배님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고영진)
각자가 속한 위치에서, 소수를 대변하고 많은 시간 함께 목소리를 내어준 사회복지사 선배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정소라, 고영진)
제26회 대전사회복지사 한마음의 날을 맞이해 방문하신 모든 사회복지사분들,
우리사랑도 거룩한 여러분의 소중한 발걸음에 동참하여 함께 걷겠습니다.
지난 걸음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