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대전사회복지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삼보실에서 근무 중인 김태형 사회복지사입니다. |
A. 저는 장애인단기거주시설에서 일시적인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분들에게 개별화 지원, 일상생활 지원, 여가 지원, 지역 사회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A.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삼보실은 “지역사회에 열려있는 따뜻한 가정”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거주하시는 장애인 분들에게 가정과 같이 편안하고 따뜻한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보실은 장태산 휴양림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납니다.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거주인과 종사자를 모두 합쳐도 20명이 되지 않는 소규모 시설로 쾌적한 환경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시설장님이 주변 환경을 상시 가꿔주셔서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계절에 따른 다양한 꽃과 식물, 자연을 가까이에 두고 지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
A. 평생 장애인 목회 일에 전념하셨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습니다.어렸을 때부터 장애인 분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을 통해 장애와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로는 고등학교 때 일시적인 안면마비를 겪으면서 타인의 시선과 편견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경험한 일이 있었고, 그때부터 진지하게 직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준비했던 운동을 정리하고 사회복지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A.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손뼉을 마주쳐야 박수 소리를 낼 수 있듯이 사회복지 현장도 사회복지사와 대상자가 서로 합을 맞추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 돕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대다수의 다른 직종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회복지 현장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A. 첫 직장이었던 행복한우리복지관에서 강양구 관장님을 비롯하여 훌륭한 선배와 동료 사회복지사들을 만나 약 7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장애인재활스포츠를 전공한 이용화 팀장님을 만나 사회복지영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특수체육에 대해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일입니다. 팀장님과 함께 장애인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대전 최초로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하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 과정을 거쳐 대회에 참가했던 일들이 인상 깊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삼보실에는 2019년 10월에 이직했고,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코로나로 인해 거주인 분들은 시설에서의 제한된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고 힘들어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설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풀린다면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 거주인을 모시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는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은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3박 4일 일정을 즐겁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거주인 분들은 외부 활동을 나가기 위해 준비하면 비행기를 타러 가는 것인지부터 물어보십니다. 종사자들과도 시설 바깥에서 여행의 시간을 함께한 경험 또한 특별하게 기억됩니다. |
A.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다양한 복지 현장은 이 사회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분야의 대상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은 다르지만 결국 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며 전체적인 사회구조를 유지하고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힘을 키워주는 것이 사회복지라고 생각합니다. |
A.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하자!’입니다.멋진 돌탑을 쌓기 위해서 크고 아름다운 돌들도 필요하지만, 돌과 돌 사이의 유격을 맞추기 위한 작은 돌들도 필요합니다. 작은 돌은 탑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지라도 말입니다. 눈에 띄지 않지만 제 삶과 일터에 연결된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그 자리를 지키는 작은 돌의 역할이 제가 가진 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은 돌과 같은 삶을 꿈꾸며 일하고 싶습니다. |
A. 사랑하는 가족들입니다.대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나서 부부가 되고 같은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저와 똑 닮은 16개월이 된 아들이 제 삶의 가장 큰 에너지입니다. 특별히 아내는 현장에서 제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누구보다 저를 믿어주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일과 가정 어디서나 제 곁에 있어 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
A. 시설에서의 장기적인 계획은 종사자와 거주인이 모두 행복한 시설을 만들고 싶습니다. 장애인단기거주시설로 만 5년을 맞이한 최근에는 다시 한번 시스템과 체계를 뒤돌아보며 부족했던 부분을 정비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거주인에게는 편안한 보금자리를, 종사자에게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사회복지를 전문적으로 더 깊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병행했던 대학원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연구와 현장을 바쁘게 오갔던 그 시간은 제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으로 기억됩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장의 경험을 성실하게 쌓아간 후 박사 학위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
A. 먼저 대전 사회복지사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협회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서비스들이 굉장히 다양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사회복지사의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 부탁드립니다! |
A. 저는 등산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산을 오르는 일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긴 시간을 오르고, 숨이 가빠지고 힘든데 정상이 보이지 않을 때 내려오는 분들을 만나면 간절한 마음으로 이렇게 질문합니다. “얼마나 남았어요?” 그러면 “다 왔어요.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라고 대답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말을 믿고 다시 힘을 내서 걷기 시작해 바로 정상을 만난다면 기쁘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요. 그 후로도 같은 말을 반복해서 몇 번을 더 듣고서야 겨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분들이 “한참 남았어요”, “힘들면 내려가세요.”라고 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초면이지만 서로 웃으며 건네준 말 한마디가 산을 오를 힘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그 말을 끝까지 믿고 성실하게 오른 나 자신이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힘들고 지치지만 먼저 그 길을 경험한 사회복지사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건넨 말 한마디로 지금까지 저를 포함한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응원의 말을 내려오거나, 올라가는 이에게 그리고 저와 같이 걷고 있는 이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이름과 얼굴도 모르고, 각자가 일하는 현장도 다르지만 같은 사회복지사로서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어요!”, “힘내세요!” 모든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각자 자신만의 정상에 닿는 그날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
11월 인터뷰는 김태형 사회복지사(삼보실)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김태형 사회복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인터뷰 | 2024년 11월호 |
- 발행일 : 2024년 11월 22일 - 발행인 : 이진희 - 편집인 : 강지훈, 김다빈 - 홈페이지 : www.djasw.or.kr - 이메일 : djasw@hanmail.net -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46 대림빌딩 80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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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실은 장태산 휴양림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납니다.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거주인과 종사자를 모두 합쳐도 20명이 되지 않는 소규모 시설로 쾌적한 환경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시설장님이 주변 환경을 상시 가꿔주셔서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계절에 따른 다양한 꽃과 식물, 자연을 가까이에 두고 지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장애인 분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을 통해 장애와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로는 고등학교 때 일시적인 안면마비를 겪으면서 타인의 시선과 편견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경험한 일이 있었고, 그때부터 진지하게 직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준비했던 운동을 정리하고 사회복지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손뼉을 마주쳐야 박수 소리를 낼 수 있듯이 사회복지 현장도 사회복지사와 대상자가 서로 합을 맞추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 돕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대다수의 다른 직종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회복지 현장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복지 현장은 이 사회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분야의 대상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은 다르지만 결국 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며 전체적인 사회구조를 유지하고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힘을 키워주는 것이 사회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돌탑을 쌓기 위해서 크고 아름다운 돌들도 필요하지만, 돌과 돌 사이의 유격을 맞추기 위한 작은 돌들도 필요합니다. 작은 돌은 탑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지라도 말입니다. 눈에 띄지 않지만 제 삶과 일터에 연결된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그 자리를 지키는 작은 돌의 역할이 제가 가진 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은 돌과 같은 삶을 꿈꾸며 일하고 싶습니다.
대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나서 부부가 되고 같은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저와 똑 닮은 16개월이 된 아들이 제 삶의 가장 큰 에너지입니다. 특별히 아내는 현장에서 제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누구보다 저를 믿어주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일과 가정 어디서나 제 곁에 있어 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사회복지를 전문적으로 더 깊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병행했던 대학원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연구와 현장을 바쁘게 오갔던 그 시간은 제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으로 기억됩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장의 경험을 성실하게 쌓아간 후 박사 학위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힘들고 지치지만 먼저 그 길을 경험한 사회복지사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건넨 말 한마디로 지금까지 저를 포함한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응원의 말을 내려오거나, 올라가는 이에게 그리고 저와 같이 걷고 있는 이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이름과 얼굴도 모르고, 각자가 일하는 현장도 다르지만 같은 사회복지사로서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어요!”, “힘내세요!” 모든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각자 자신만의 정상에 닿는 그날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