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사회복지사 인터뷰_강지영 사회복지사

대전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사회복지사인 강지영입니다.

충남대학교에서 사회복지정책 관련 수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복지국가와 불평등 및 사회복지정책 평가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었지만, 대학 진학 당시에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사회계열로 입학했습니다. 제가 자란 곳은 충북 제천이라는 작은 도시로,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함께 살며 이웃끼리 서로 잘 아는 공동체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진학하며 서울로 상경했는데, 스무 살의 어린 눈에 비친 사회의 불평등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화려한 빌딩 사이 골목에서 마주한 빈곤의 현실은 낯설고도 충격적이었고, ‘왜 우리는 이런 불평등한 사회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까?’라는 질문이 제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 믿었고, 그래서 주저 없이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지금까지 제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주로 거시적 관점에서 복지국가와 사회복지정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 복지정책의 평가와 국제 비교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가 몸담고 있는 대전·충남 지역사회 내에서 연구자이자 실천가로서의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지역사회에서의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고민하던 중, 이진희 대전사회복지사협회 회장님의 제안을 받아 정책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지닌 정책위원회 위원님들과 함께 지역의 복지 현안을 논의하며 배우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고 감사한 활동입니다.

정책위원회는 사회복지 제도의 개선과 종사자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전지역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 조례 개정을 위한 논의와 정책 제안을 비롯해, 인건비 체계 및 수당 현실화와 관련된 처우개선사업 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논의 등 지역사회 복지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고, 그에 대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협회는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과 과중한 업무 부담 등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다른 지역의 좋은 사례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대전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추진해나가며, 현장과의 끈끈한 연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협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써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우리 사회는 조금씩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과 진심은 오늘도 누군가의 삶에 깊은 울림과 위로가 될 것입니다. 함께 이 길을 걸어가다 보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따뜻한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