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대전사회복지사 인터뷰(Djasw Interview)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 남지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
인터뷰이(Social Worker Interviewee) : 남지애 |
사회복지사 인터뷰는 월 1회 대전지역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사회복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 협회 활동, 동료들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 등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2025년 9월 인터뷰는 복지 현장에서 뜻있게 일하고 계시는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 남지애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인터뷰를 함께한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 남지애 부센터장 |
"안녕하세요! 저는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남지애입니다." |
Q. 안녕하세요. 남지애 사회복지사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20년간 일해온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남지애입니다.
현재는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센터 내에서 정신질환자의 조기 발견 및 예방, 정신건강 증진, 자살예방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사업을 기획ㆍ운영하고 있습니다. |
'대덕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우울증 예방' 발표 中 |
Q. 그럼, 현재 근무하고 계신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은 어떤 기관인가요? |
2000년에 개소한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덕구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공공 정신건강 전문기관입니다.
저희 센터는 정신질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 사례관리, 자살예방, 정신건강 상담 및 교육 등 폭넓은 영역에서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ㆍ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서비스를 통해 대덕구 지역 주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Q. 남지애 사회복지사님께서 정신건강 사회복지 현장 실천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궁금합니다! |
우연한 기회에 정신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자원봉사를 가게 된 것이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환자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건강 분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직접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분들이 사회 속에서의 어려움과 편견, 그리고 그 안에서도 회복을 향해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며, 이들을 돕는 역할에 매력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정신건강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
2023년 정신응급대응 역할강화를 위한 토론회 '대덕구 정신응급 대응 운영 및 성과' 中 |
"어려움과 편견 속에서도 회복을 향해 나가가려는 모습..." |
Q. 다양한 복지 영역 중에서도, 정신건강 사회복지 분야만이 가진 매력이나 특수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현대사회에서는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삶의 문제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정신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근무하면 할수록 정신건강 서비스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정신건강 사회복지 분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섬세하고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치료나 지원을 넘어, 대상자의 삶 전반을 이해하고, 그들이 사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인 개입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이 분야만의 특수성입니다.
또한, 이 분야는 위기 개입, 자살 예방, 정신질환자의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사례관리 등 다양한 전문성을 요구하며,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역동적인 영역입니다. 이처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질적인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점이 정신건강 사회복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 |
Q. 업무를 수행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은 사례가 있으실까요? |
정신건강인식개선캠페인 '우리의 선, 우리의 이야기' |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찾아가는 모습들..." |
극단적인 선택을 반복했던 대상자가 조금씩 삶의 의미를 되찾고, 스스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회복해가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수차례 자살 시도를 했던 분이었는데, 오랜 시간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점차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만성화된 정신질환으로 오랫동안 병원과 지역사회를 오가던 분이 지역사회 내에서 자립해 살아가며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볼 때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약물 복용을 스스로 관리하고, 간단한 일자리에도 참여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조금씩 찾아가는 모습은 저에게 늘 깊은 울림을 줍니다. |
Q. 그럼, 업무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제도, 환경적 한계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으신가요? |
가장 힘든 순간은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사례관리를 해오던 대상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상황을 접할 때입니다. 아무리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노력하더라도, 결국 삶을 놓아버리는 분들을 마주하게 되면 깊은 무력감과 소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 비해 인력과 자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도 큰 한계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깊이 개입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응급 상황이나 위기 사례가 중첩되면 현장 인력의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소진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제도적으로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지역사회 내 자원과의 연계가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있어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 |
Q. 대전사회복지사의 권익 증진을 위해, 앞으로 협회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요? |
저는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이 곧 권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어야 그에 걸맞은 대우와 인정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이 곧 권익 향상의 기반이 됩니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역량 있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신건강, 노인, 장애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실무 중심의 교육과 연수, 슈퍼비전 체계를 강화한다면 현장의 질적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Q. 끝으로, 대전사회복지사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여러분의 노력이 따뜻한 결실로 꼭 이어지길..." |
각자의 자리에서 누군가의 회복과 변화, 더 나은 삶을 위해 묵묵히 애쓰고 계신 사회복지사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대전에서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사회복지사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노력이 따뜻한 결실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발행일 : 2025년 9월 25일(목) 발행처 :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발행인 : 이진희 / 편집인 : 강지훈 이메일 : djasw@hanmail.net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46, 대림빌딩 80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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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20년간 일해온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남지애입니다.
현재는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센터 내에서 정신질환자의 조기 발견 및 예방, 정신건강 증진, 자살예방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사업을 기획ㆍ운영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개소한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덕구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공공 정신건강 전문기관입니다.
저희 센터는 정신질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 사례관리, 자살예방, 정신건강 상담 및 교육 등 폭넓은 영역에서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ㆍ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서비스를 통해 대덕구 지역 주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정신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자원봉사를 가게 된 것이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환자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건강 분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직접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분들이 사회 속에서의 어려움과 편견, 그리고 그 안에서도 회복을 향해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며, 이들을 돕는 역할에 매력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정신건강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가장 힘든 순간은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사례관리를 해오던 대상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상황을 접할 때입니다. 아무리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노력하더라도, 결국 삶을 놓아버리는 분들을 마주하게 되면 깊은 무력감과 소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 비해 인력과 자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도 큰 한계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깊이 개입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응급 상황이나 위기 사례가 중첩되면 현장 인력의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소진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제도적으로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지역사회 내 자원과의 연계가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있어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저는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이 곧 권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어야 그에 걸맞은 대우와 인정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이 곧 권익 향상의 기반이 됩니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역량 있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신건강, 노인, 장애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실무 중심의 교육과 연수, 슈퍼비전 체계를 강화한다면 현장의 질적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누군가의 회복과 변화, 더 나은 삶을 위해 묵묵히 애쓰고 계신 사회복지사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대전에서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사회복지사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노력이 따뜻한 결실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메일 : djasw@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