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사회복지사 인터뷰 - 김환재 사회복지사


Social Worker Interview
A. 대전사회복지사님들 안녕하세요. 대전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환재입니다.

A. 저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소속으로 법인 내 인사이동으로 2019년 1월 기관장으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대전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으로 기관 업무 전반의 책임 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A. 대전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대전광역시 내 최초의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서, 아동의 안전 확보와 재학대 방지를 위해 피해아동 및 행위자, 가족구성원에게 상담, 치료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아동학대예방캠페인, 제도개선 촉구활동 등을 진행하며 대전 내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현재는 학대피해아동들의 삶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심층사례관리 기관으로서 개입하고 있으며, 나아가 아동 중심의 사회문화적 인식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아동 친화적인 정책과 제도의 변화를 리딩하는 아동권리옹호기관으로 도약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A. 부끄러운 이야기 일 수 있으나 꿈 없이 놀고만 싶던 고등학교 시절 친누나의 추천으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습니다나름 즐거운 대학 생활을 했지만 졸업 후 사회복지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당시 하고 싶은 일이 있었으나 부모님의 뒷바라지로 대학 4년을 다녔고 훗날 사회복지 현장을 경험에 대한 후회가 남을까 1년 정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시작의 동기는 미미했지만 일을 하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매력과 동기 부여가 생겼습니다.

A. 대학시절 아르바이트 외 다른 직종의 경험이 없어 비교하기 어렵지만 사회적 약자를 돕는 우리의 일이 물질적 보상 이상의 고귀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활동은 자아실현의 욕구에 한 단계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이것이 사회복지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A. 일한 지 13년 차 정도 됐을 무렵입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출근해서 업무 관련 메일을 확인을 하던 중 ‘안녕하세요 선생님’으로 시작하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업무 외 안부와 소식을 전하는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된 전자메일이라 스팸이 아닐까 생각하며 클릭을 했습니다.

7년 전쯤 제가 담당했던 아이의 어머니셨습니다. 그 당시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감사함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는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아이랑 이런저런 예전 이야기하던 중 그때 그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었을까 감사한 마음에 예전에 제가 드렸던 명함을 찾아 메일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학대행위자인 아버지를 피해 어머니와 아이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후 그동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끔 궁금했었습니다. 생각도 못 한 감사의 편지라 오히려 소식을 전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우리가 돕는 대상자분들에게 좋은 말보다는 좋지 않은 피드백이 더 많아 힘들고 지칠 때가 많습니다. 가끔이지만 이렇게 우리가 개입하는 가정에서 좋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우리의 노력의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하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A. 나에게 사회복지란? 스스로 정의를 내려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현재의 직업이며, 하다 보니까 계속하고 있는 일, 왜 선택을 했는지 후회하기도 했고 일하다 보면 좋고 보람되는 순간도 있고 힘들고 싫을 때도 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회복지란 무엇인지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가 아빠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누군가 무슨 일을 하세요? 물어볼 때 “네 저는 아동복지 일을 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 만약에 다음 생이 진짜 있다면 한 번 더 사회복지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A. “어떤 경우라도 아동의 안전에 타협과 양보를 하지말자”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일하다면 다양한 어려운 현실에 부딪치는 일들이 많습니다. 심한 학대에도 행위자가 무서워 집으로 가겠다는 아동, 일방적인 피해자임에도 스스로의 잘못으로 생긴 일이라며 자책하는 아동, 학대행위자의 욕설, 협박, 위협 등 다양한 민원으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우리 편이 없는 것 같은 어려운 상황으로 사회복지사 이전 인간으로 무섭고, 두렵지만 지금 이 순간 아이에게는 우리가 최후의 보루일 수 있겠다는 강한 소명의식으로 최소한 아이의 안전에서 만큼은 타협과 양보는 없다는 자세로 일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A. 나의 에너지 원천은 어려움 속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책임감새로운 일에 대한 경험과 도전목표 의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A. 세상의 모든 학대가 근절되는 학대 없는 이상적인 세상은 만들 수 없지만 최소한 아동학대로 인해 채 피워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조기에 학대를 예방하고 발견할 수 있는 보호체계를 만드는 꿈과 계획이 있습니다.

A. 대전지역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을 위해 힘써주시는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에 감사드리며 이진희 회장님께서 취임 당시 대전지역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약속하고 다짐했던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A. 대전지역에서 사회복지사로서 다양한 복지 분야에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최선을 다하는 사회복지사 동지분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11월 인터뷰는 명한희 위원님(회원조직위원회)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현장 사회복지사를 소개해 주신 명한희 위원님 감사합니다!💙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인터뷰 | 2023년 11월호
- 발행일 : 2023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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