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사회복지사 인터뷰 - 김남훈 사회복지사




A. 안녕하세요.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사 김남훈이라고 합니다.

A. 저는 현재 두 가지 사업을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첫 번째민관협력과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오정·대화동은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이 없는 곳으로 사각지대에 처한 지역주민들은 온전히 행정복지센터의 몫이었습니다그러나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거점 동을 맺으면서 행정복지센터와 분담하여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과 장애인분들에게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협력 돌봄체계 활성화” 사업입니다.


두 번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 대덕구 1인 가구 장애인통합지원 프로젝트 ‘우리가치’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1인 가구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비장애인 관련한 지원 정책은 많으나,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1인 가구 정책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에 1인 가구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7년부터 사회복지법인 대전가톨릭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며, 카리타스(사랑, 애덕, 자선) 정신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장애인들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신부님이 기관장으로 재직하시면서 카리타스 정신으로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십니다. 그 덕분에 장애인복지와 관련하여 대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A. 고등학교 때 사회복지가 무엇인지 관심도 없던 저는 어머니께서 사회복지대학원 석사를 준비하면서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어머니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며 자연스레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A. 대부분의 직업들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일하는 직종이라면 사회복지는 공익을 추구하기 위해 사익을 내려놓은 숭고한 직종이라는 것이 다른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A. 에피소드를 생각하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바로 2023년부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기획사업으로 진행된 1인 가구 장애인 통합지원 프로젝트 ‘우리가치’ 사업입니다.


1인 가구 정신장애를 가진 당사자는 가족들을 제외한 누군가를 만나는 게 두려워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사자를 만나 참여를 권유하자 “나가고 싶긴 한데 좀, 그렇네요.”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담당자들이 가정방문, 보호자 설득, 전화상담 등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자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나오겠다.” 이야기하며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담당자의 지속적인 참여 유도와 지지를 해드리자 나중에는 월 1회 단체 문화 활동뿐만 아니라 주 1회 조별동아리 활동과 여행에도 함께 참여하며 점점 웃음이 많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께 나중에 듣게 된 사실인데 “6개월간 자꾸 저를 찾아오고 전화를 해서 한 번만 나가고 안 나가야지.”라는 생각에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당사자를 챙겨주는 든든한 형이 생겨 복지관에 먼저 찾아와 프로그램 신청도 하고, 지역사회에서 도시락 배달 봉사도 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 저에게 사회복지란 알면 알수록 어렵고,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하면 큰코다치듯 트렌드와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연인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A. 저만의 철학이 있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자”입니다. 저 역시 익숙한 게 좋고 편한 게 좋지만,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변하는 세상에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사회복지사로서 당사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 저에게는 두 가지의 에너지 원천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행을 통해 에너지를 얻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잠깐의 여유로움을 즐기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집에서 운동하는 일명 ‘홈트’입니다. 주 4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몸(홈트)과 마음(여행)의 에너지를 꾸준히 충전하며 현장에서 발산하고 있습니다.

A. 저의 계획은 1인 가구 장애인 특성에 맞는 통합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대전의 1인 가구 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5%(평균 34.5%)로 나타나며 시에서는 1인 가구 관련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인 가구 장애인 특성에 맞춘 관련 사업은 전무하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1인 가구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다른 가구와 달리 1인 가구는 사회적 고립과 건강관리에 있어 매우 취약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공동모금회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복지관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여 이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A.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묵묵하게 일하는 사회복지사 단 한 명도 차별받지 않고 만족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 목소리를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4월의 탄생화는 금잔화로 이 꽃의 꽃말에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동료 사회복지사분들께서 일을 하시면서 어려운 부분도 많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지금처럼 묵묵히 하다 보면 금잔화의 꽃말처럼 반드시 행복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오늘도 제자리에서 열심히 하시는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인터뷰는 우리협회 김남흥 부회장님, 이시호 운영위원님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김남훈 사회복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인터뷰 | 2024년 4월호
- 발행일 : 2024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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