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저는 대전변동중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교육복지사 김상만입니다. 올해부터 대전교육복지사협회장과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대전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2년간 대전공업고등학교(現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에서 학교현장의 실천을 시작하는 학교사회복지사로 근무하였습니다. 2009년부터는 대전판암초등학교, 2011년 대전동산중학교에서 근무하였고 현재는 대전변동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A. 교육복지사(학교사회복지사)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학생의 다양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며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학생의 심리·정서적, 사회·환경적 문제를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예방, 해결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사정하고 학생과 가정의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위기학생 및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개별적인 수준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네트워크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사례관리를 비롯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과 평가, 지역사회 네트워크 조직 및 활성화 등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
A. 대전교육복지사협회는 대전시교육청 One-Stop지원센터에 4명, 동부교육지원청 동부교육복지안전망에 1명의 교육복지사와 대전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61개교에 61명의 교육복지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61명의 교육복지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학교 내 구성원과 지역사회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협력하면서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는 학생과 가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타 지역에 비해 교육복지사협회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역대 협회장들과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조례를 만들었고, 중점학교 수도 늘리는 등의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특히 2024년에 선출된 교육복지사협회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대전청소년활동진흥센터, 대전사회복지사협회 등과 함께 교육복지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교육과 연수, 학습동아리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A.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나에게 맞는 역할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다가 자원봉사를 통해 알게 되고 경험하게 된 학교사회복지를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재혼가정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민, 대학교 재학 중에 어머니를 잃었던 아픔과 상실감 등을 혼자서 고민하던 저에게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어떤 역할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지금까지 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A. 히어로 영화 중에 스파이더맨은 ‘친절한 이웃’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스파이더맨 같은 히어로는 아니지만 사회복지사는 당사자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의 삶에 이렇게까지 관여하는게 맞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있지만 가끔은 졸업한 학생이 찾아와서 그 시절 선생님 덕분에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참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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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장에서 바쁘게 일을 하다가도 아이들이 없는 교육복지실에서 홀로 있을 때면 ‘무엇을 더 해야 할까?’ 고민하는 시간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을 만나기 어려운 환경이 생겼고 때마침 동료 교육복지사가 “교육복지사를 다른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에게 알리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때 3명의 교육복지사가 의기투합하여 대전복지재단(現대전사회서비스원)에서 실시하던 ‘참여형 현장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대전광역시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초등학생 인권교육 실태 및 인식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2021년「팬데믹 상황에서 대전지역 아동 삶의 변화에 따른 복지서비스 방향 모색 연구」, 2022년「학교 내 복지 사각지대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질적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
그리고 2020년 동료 교육복지사와 함께 「아동인권 옹호 활동가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대전사회복지사협회, 중부재단 등의 도움으로 교육복지사가 함께 만나서 아동인권전문가에게 교육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들의 인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이야기거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실천해 보았습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 「교육복지사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권이야기」책도 함께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만나면서 겪는 어려운 문제와 사회적 환경 등을 교육복지사가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 큰 바다와 넓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
A. 가장 쉽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 사회복지입니다.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봉사활동을 다닐 때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담당자로 현장에서 당사자의 요구에 귀 기울여 들어야 하고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해결하려면 더 많이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으로만 하는 것이 사회복지가 아니라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사회복지 참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
A. ‘역지사지(易地思之). 서로의 처지,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한다.’는 말을 모토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만나면 학생의 입장과 처지에서, 보호자를 만나면 보호자의 입장과 처지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역지사지의 의미처럼 사회복지사의 입장과 욕구가 아닌 당사자의 요구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사자와 보호자가 만족하는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
A. 제 에너지 원천은 하나님이십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환경이 내 힘으로 이룬 것이 하나도 없음을 제 삶을 통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자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면서 두렵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 믿고 가고 있습니다. |
A. 저의 꿈은 학교사회복지사였습니다. 2002년 처음 학교사회복지사를 접했던 그때는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배치된 학교의 수도 적었고 학부 졸업생은 꿈도 꿀 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지금은 그 꿈을 이루었고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계획이 있다면 준비된 학교사회복지사가 양성되고 그 현장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2022년부터 수련학교사회복지사를 모집하여 학교사회복지 수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다학제(多學科)의 전문가가 상호작용하는 곳입니다. 학교사회복지사도 전문가로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수련을 통해 준비된 학교사회복지사가 양성되고 배치되어 합니다. 또한 더 많은 학교 현장이 있어야 합니다. 대전은 교육복지사 배치율이 20.1% 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전에 303교가 있는데 61교만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비사업학교에서 사회복지사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현장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A. 2차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로써 대전사회복지사협회에 바라는 점이 차고 넘치지만 그럼에도 대전사회복지사협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대전교육복지사협회와 교육복지사의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에 대전사회복지사협회의 도움으로 대전시의원과 연결되어 2014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발전방안 정책토론회」를 하게 되었고 2015년「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조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교육복지사에게 많은 혜택과 지원을 해 주신 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A. 대전사회복지사협회 슬로건 중에 ‘가치를 높이는 대전사회복지사’ 란 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회복지사가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후배, 동료 사회복지사의 희생과 헌신으로 사회복지사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지역의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우리는 가치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사회복지사로 하는 모든 일이 바람직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무한 열정으로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를 응원합니다. |
5월 인터뷰는 우리협회 운영위원이자 평생회원이신 김상만 교육복지사 (대전변동중학교, 대전교육복지사협회)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김상만 교육복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인터뷰 | 2024년 5월호 |
- 발행일 : 2024년 5월 17일 - 발행인 : 이진희 - 편집인 : 강지훈 - 홈페이지 : www.djasw.or.kr - 이메일 : djasw@hanmail.net -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46 대림빌딩 80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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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2년간 대전공업고등학교(現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에서 학교현장의 실천을 시작하는 학교사회복지사로 근무하였습니다. 2009년부터는 대전판암초등학교, 2011년 대전동산중학교에서 근무하였고 현재는 대전변동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타 지역에 비해 교육복지사협회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역대 협회장들과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조례를 만들었고, 중점학교 수도 늘리는 등의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특히 2024년에 선출된 교육복지사협회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대전청소년활동진흥센터, 대전사회복지사협회 등과 함께 교육복지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교육과 연수, 학습동아리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동료 교육복지사와 함께 「아동인권 옹호 활동가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대전사회복지사협회, 중부재단 등의 도움으로 교육복지사가 함께 만나서 아동인권전문가에게 교육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들의 인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이야기거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실천해 보았습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 「교육복지사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권이야기」책도 함께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만나면서 겪는 어려운 문제와 사회적 환경 등을 교육복지사가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 큰 바다와 넓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계획이 있다면 준비된 학교사회복지사가 양성되고 그 현장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2022년부터 수련학교사회복지사를 모집하여 학교사회복지 수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다학제(多學科)의 전문가가 상호작용하는 곳입니다. 학교사회복지사도 전문가로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수련을 통해 준비된 학교사회복지사가 양성되고 배치되어 합니다. 또한 더 많은 학교 현장이 있어야 합니다. 대전은 교육복지사 배치율이 20.1% 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전에 303교가 있는데 61교만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비사업학교에서 사회복지사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현장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대전지역의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우리는 가치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사회복지사로 하는 모든 일이 바람직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무한 열정으로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