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회복지사 인터뷰 - 정신재활시설 뷰티플마인드 장을수 사회복지사

Social Worker Interview

Q. 직접하는 자기소개와 현재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 2곳, 노인전문요양원, 정신요양원을 거쳐 현재 동구 내 유일한 정신재활시설 공동생활가정(4인/1인 1실) 을 9년차 운영 중인 장을수 사회복지사입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환우가 아닌 가족으로!라는 모토를 가지고 정신질환으로 인하여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회원님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 분들이 건강한 삶, 주도적인 삶, 이타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독립에 필요한 지지와 지원, 자립기반을 다져 드리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현재 선생님께서 소속된 기관 소개와 자랑거리 하나 부탁드립니다.







A.  뷰티플마인드는 매월 투명하게 SNS를 통하여 모든 활동과 정산을 공개하고 있으며 시설 운영에 직접적인 이득이나 실적이 되지 않더라도 지역사회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나눔데이, 벽화그리기, 찾아가는 고민 상담소, 모범환우 가정에 선물을 드리는 프로그램 등이 있었습니다.

Q. 사회복지를 하게 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A. 동기가 대단하거나 극적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사실 가족들의 권유가 컸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로 종사하다가 이직한 직장과 부서가 장애인종합복지관 정보·직업재활팀이었는데 퇴사 후 사회복지에 뜻이 있어 편입을 통해 사회복지에 입문 하였습니다.

Q. 사회복지영역에서 근무하면서 느끼는 타 직종과의 다른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기관과 사회복지사의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만 확고하다면 자신의 재능 및 여러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무엇이든 실행해 볼 수 있다는 점과 사람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휴먼서비스라는 점도 매력으로 들고 싶습니다.
Q. 사회복지사로 현장에 있으면서 가지고 있는 추억·에피소드가 있나요?
A. 현재까지 사회복지사로 임하면서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타 사회복지현장 대비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수령하고 있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단체인 사회복지사후원연합의 5년차 배분위원장을 맡으면서 느꼈던 보람찬 후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전국 단위로 시작한 사회복지사후원연합은 기부금영수증 처리와 무관하게 진행되어 왔으며 연말에 선정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 매년 모금된 금액으로 소정의 13월의 보너스를 지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선정된 선생님들 또한 허탈감이 작용하지 않도록 커피 쿠폰을 지급하고 있답니다.

 이 단체를 운영하면서 작년까지 21명의 선생님들께 총 1,300만원을 전달하였고 이 중 주옥같은 사연들도 많았지만 유독 간절하고 눈에 띄었던 한 분이 계셨는데 바로 따님의 척추 수술 건이었습니다. 그 분을 돕고 싶은 마음이, 제 마음만 그런 것은 아닌었던 것인지

SNS 에 공유하자 많은 분들이 함께 모금에 동참해 주셨고 그 결과 일주일 내에 수술비 지원 목표액인 500만원이 모이게 되었었답니다.

 그리고 중학생인 따님의 수술 후 결과는 짜잔!! 앞으로도 휴유증과 오랜 재활기간이라는 과제가 남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많은 위안을 삼으셨고 따님이 인사를 하길 원한다며 저희 시설을 방문 하셨었습니다. 코로나19 로 인한 무기력증이 심화되고 있던 저에게 무엇보다도 감사한 발걸음이었답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이러한 일련의 일과 과정들이 제 오지랖을 요동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나에게 사회복지란 무엇일까요?
A.  끊어지지 않는 단단한 로프(rope) 즉,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입니다. 사회복지에 관심이 부족한 분들은 복지의 범위에 대해서 한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우리 삶 곳곳에 사회복지는 존재하고 있으며 모든 서비스와 자원들이 고리처럼 얽히고 섥힐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회복지사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이나 철학이 있나요?
A.  간혹 본인이 종사하는 현장이 아니라 하여 마치 다른 직종의 일을 물어보듯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영역이라는 것이 그만큼 포괄적이고 광범위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회복지사라면 모든 사회복지현장을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을 만나려 노력하고 “내 일이 아닌 복지 현장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 선생님의 에너지 원천은 무엇인가요?

A. 올해 4학년을 맞이한 제 딸입니다.

 진담반 농담반으로 역마살이 있었던 것인지 제가 일했던 직장은 고향을 포함해 천안, 용인, 안양, 옥천, 대전이었는데요. 여러 지역의 사회복지현장으로 옮겨 다니다 보니 정작 챙겨야 할 가정의 복지는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답니다.

 그 속에 어린 딸이 있었고 여러 번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옮겨야 했으며, 입소 회원님의 실수로 이마에 작은 찰과상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크게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자라주는 딸이 제겐 에너지 원천이자 드링크입니다.

Q. 앞으로의 꿈이나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이번에 선임된 보건복지부형 공생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으로서, 대전광역시정신재활시설협회 사무총장으로서, 사회복지사후원연합의 배분위원장으로서, 정신재활시설 공동생활가정 뷰티플마인드의 원장으로서 자리에서 내려올 때 끝이 아름다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사회복지사후원연합이 사라질 수 있도록 전국 모든 사회복지사들이 상향된 동일 임금과 동일 처우를 받는 꿈 같은 세상이 오길 바라며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Q. 대전사회복지사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A. 금전적인 지원만이 사회복지사 처우를 개선 시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다수는 아니겠지만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사들이 아직도 많다고 합니다. 과도한 낙하산 인사, 후원 및 종교 강요 그리고 범죄나 다름 없는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등 대전광역시 만큼은 사회복지 현장 내 갑질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클라이언트의 사랑은 받지만 직장 상사의 사랑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봉착하는 사회복지사, 그리고 많은 상처를 홀로 짊어진 채 현장을 떠나게 되는 사회복지사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대나무숲은 사회복지 직군별로 생겨나고 있네요.

Q. 대전 사회복지사분들에게 지지, 격려 및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우리는 사회복지사 선서를 합니다. 그리고 그 선서 문구 중에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서'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정작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회복지사들의 인권은 항상 도태된 상태로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지요.

 우린 클라이언트가 소외·고통받는 입장만 생각하고 정작 가족, 주위 동료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항상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실 본인이 본인을 성찰하며 돌아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복지사이기에 너무나 당연하게 해내어야만 하고 결국 해낼 것입니다.


"우리는 책무성을 지닌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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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인터뷰는 홍보회원분과 위원의 추천으로 진행됩니다.

5월 인터뷰는 한승완 위원장(행복누림)이 추천해주셨습니다.

현장 사회복지사를 소개해주신 한승완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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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 인터뷰 | 2021년 5월호

- 발행일 : 2021년 5월 14일

- 발행인 : 이경희

- 편집인 : 장영선,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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